프론트엔드 마스터 클래스

안녕하세요 한상훈입니다.

제가 첫 제품을 만든게 중학교 2학년입니다. 그때 만든 웹 사이트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만든 웹사이트가 첫 날에 천 명 이상이 방문해주었고, 그때 수십명 이상의 이름 모를 온라인 유저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 경험을 잊지 못하고 저는 계속해서 웹 분야에서 수많은 시도를 해왔습니다.

달콤한 순간을 맛보고 나서부터 끝없이 도전과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수년동안 골방에서 개발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혼자서 개발을 하는 것의 고통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감정과 외로움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제가 살아온 길을 10년 넘게 꾸준히 기록하며 세상에 알렸습니다. 나와 같이 외로운 환경에서, 나를 가르쳐주는 이가 없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현업에서 개발사를 운영하며 수십개의 업체와 만나 수많은 거래를 했고, 많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마다의 개발 방향과 철학,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고 몇몇의 권위적인 개발자 아래에서 안 좋은 코드 패턴과 개발 문화로 고통받는 분들도 봤습니다. 한국의 개발 시장은 이처럼 같은 개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작은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거나 또는 지금까지 스스로 개발해온 방식에 대해 의문이 생기고, 불안감이 생기고 계시다면 이 강의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제가 알려드린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살아오면서 코드에 대해 배우고, 생각하고, 더 나은 코드에 대해 고민한 기록들을 먼저 경험한 한 개발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진리와 같은 코드는 없습니다. 개발자는 수없이 많은 트레이드 오프를 하며 상황에 따라 더 나은 선택을 찾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 주니어 개발자는 몇가지 선택지만 보고 결정을 한다면 시니어로 가면 더 깊은 통찰력으로 문제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작동 방식처럼 보이더라도 다른 형태로 작성하고, 더 읽기 좋은 형태로 작성하는 것은 고민과 경험을 통해 얻어집니다.

이 강의를 통해 여러분이 적어온 과거의 코드들을 볼 때 이전과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이전과 다른 눈으로 코드를 보면 이전엔 생각해본 적 없는 고민을 하게 되고, 그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코드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선배 개발자들이 밟아온 고민들과 해결책을 강의에 담았습니다. 앞서서 고민한 이들의 해결책들을 보면서 여러분들만의 통찰을 얻어가시길 기원합니다.